전체적인 화면의 색감은 나쁘지 않았다.
화면의 구성도 괜찮았고 긴장감 또한 늦출 수 없는 잘 만든 국내 스릴러라고 칭할 만 하다.
하지만 마지막에 반전..그리고 또 반전..
근데 그게 충격과 놀라움으로 다가오는 게 아니라..
그 반전을 위해 억지로 껴맞춘 듯한 느낌이다.
반전은 언제부터인가 흥행영화에 필수 요소로 자리매김 한 듯하다.
하지만 반전이 반전으로 남으려면 철저한 구성과 연출은 필수다.
식스센스의 반전이 충격이었던 건..영화 내내 관객들에게 모든 것을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시크릿에서는 관객들은 알지 못한다.
영화에서 보여주지 않으며 조금의 단서 또한 주지 않는다.
게다가 없는 단서로 생각해 보려 해도 영화의 진행이 빨라 그럴 틈이 없다.
(사실 이부분은 긴장감 있는 연출이라고 좋은 평을 내리고 싶다.)
반전에 너무 많은 신경을 쓴 나머지..다른 많은 것을 놓친 것은 아닌지 아쉬웠다.
차라리 액션에 더 많은 투자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다.
